Q : 자아중심성과 조망수용 능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Q 자아중심성과 조망수용 능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유아는 우주의 모든 현상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하고, 자신이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도 느끼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중심성의 예를 들어볼까요? 

 

엄마의 생일선물로 자신이 좋아하는 뽀로로 인형을 고르는 것, 숨바꼭질 할 때 자신이 술래를 볼 수 없으면 술래도 자신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여 몸은 다 드러내놓고 얼굴만 가린 채 숨었다고 생각하는 것 등이 자아중심성의 대표적인 예에 해당해요.

 

유아의 이러한 자기중심적 사고는 다른 사람의 관점을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요. 즉, 유아가 이기적이거나 일부러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해요.

 

아동기에는 이러한 유아의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 감정, 인지 등을 추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요. 이것을 조망수용 능력이라고 해요. 즉, 타인의 위치에서 보는 공간적 시각을 추론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 타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타인의 위치에서 보는 공간적 시각을 추론할 수 있다”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고요? 예를 들어, 엄마랑 아이가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 있고, 엄마 맞은편에 앉은 아기는 공룡에 대한 책을 들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자기중심성을 벗어나지 못한 유아는 자기가 보고 있는 책의 페이지에 나와 있는 공룡을 엄마도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엄마 이 공룡 진짜 무섭게 생겼지?”라고 말합니다. 엄마에게는 아이가 펴들고 있는 페이지가 아니라 그저 겉표지 밖에 안 보이는데 말이죠. 그러나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조망수용 능력을 획득한 어린이는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엄마가 해당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자신이 자리를 엄마 쪽으로 옮기거나 책의 방향을 돌려서 얘기하겠지요. 왜 그럴까요? 엄마 위치에서는 공룡이 나오는 페이지가 안 보인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바로 ‘타인의 위치에서 보는 공간적 시각을 추론하는 것’의 예가 될 것입니다. ‘특정 상황에서 타인의 감정을 추론하는 것’ 또한 가능해지는데 그 예를 들어볼까요? 예를 들어, 어떤 줄거리를 이야기해주고 상황을 설명해주었을 때, 아동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돼요. 그래서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해요” 혹은 “정말 신났겠다”라고 반응할 수 있죠.

 

이런 맥락에서 보면 유아기의 자아중심성은 아직 조망수용 능력이 형성되지 않아서 오는 자연스러운 발달상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도움이 되었습니까?
0명 중 0명이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1급의 모든 것
문의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