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로저스의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특성을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A 로저스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실현을 이루려는 경향을 타고난다고 믿었습니다. 로저스는 자기실현을 이룬다는 것을 완전히 혹은 충분히 기능한다는 말로 표현했어요.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며, 자기가 아닌 어떤 것을 가장하거나 진정한 자기의 일부를 숨기지 않습니다. 로저스는 이를 자기와 유기체적 경험 사이의 일치 상태에 있다고 표현합니다.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특징으로 경험에 대한 개방성, 실존적인 삶, 자신의 유기체에 대한 신뢰, 선택과 행동의 자유로움, 창조성(창의성)을 들었는데 각각의 의미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첫째, 경험에 대한 개방성은 가치의 조건에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모든 감정과 태도를 자유로이 경험할 수 있으며, 위협을 받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방어해야만 하는 것도 전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는 자신의 감정을 포함하여 현실을 수용하는 능력을 말해요. 자신의 자기상과 일치하지 않아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되는 경험들을 왜곡해버리거나 부정하는 일정의 방어기제 없이 개방적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상황마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고 자신의 경험을 정확히 인식하며, 자신의 경험에 대해 방어하거나 왜곡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실존적인 삶이란,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여기’에서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것을 과거를 기억하지 말라거나 과거에서 배울 게 없다는 말로 혹은 미래에 대한 꿈이나 계획을 세우지 말라는 의미로 착각해서는 안 되겠어요.
셋째, 자신의 유기체를 신뢰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신뢰하고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규범에 따르거나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 의존하거나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에 ‘옳다고 느껴지는’ 행동을 하며, 그것이 일반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적절하고도 믿을만한 지침이 된다는 것을 압니다.
넷째, 선택과 행동에서의 자유란, 자신이 선택한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서 자유의지대로 선택을 할 수 있고, 선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조성이란 모든 영역에서 창의적인 소산과 창의적인 삶으로 스스로를 표현한다는 의미입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일에 관심 없고, 자신이 속한 문화에 무조건 동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욕구와 균형을 이루면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