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청소년기의 부적응행동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A 청소년기의 부적응행동 중에는 집단따돌림이 있습니다. 집단 혹은 개인이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따돌리는 것으로 흔히 ‘왕따’라고 합니다. 정신적, 정서적 폭력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위협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집단따돌림은 학교처럼 청소년들이 또래들과 지속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접촉을 막기 어렵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피해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집단따돌림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동료 학생들이 자신이 따돌림의 대상이 될까봐 방관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조하기도 합니다. 집단따돌림의 가해자 집단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부족하며, 동료 학생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피해자 집단은 친구가 없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따돌림을 당했을 때 지지해줄 친구가 없거나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중독도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부적응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장시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대인관계에 장애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들은 현실적 자아와 가상공간에서의 자아 간의 혼동을 경험하기도 하고 이러한 혼동이 지속되면 자기 파괴나 무력감, 우울 등을 경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