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대표적인 질적 연구의 유형들에 대해 부연설명해주세요.

Q 대표적인 질적 연구의 유형들에 대해 부연설명해주세요.

A 질적 연구의 유형은 사회복지조사론 교재에 제시된 것보다 훨씬 다양합니다만, 대표적인 유형으로 근거이론(현실기반이론, grounded theory), 문화기술지(민속지학, ethnography), 현상학적 연구(체험연구, phenomenology), 그리고 사례연구(case study)를 들 수 있습니다. 

 

근거이론은 1967년 사회학자인 글레이저와 스트라우스(Glaser & Strauss)가 창시한 질적 연구방법이에요. 이들은 그 이전의 많은 사회과학적 연구가 가설검정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사회 상황으로부터 경험적인 자료를 이용해 이론을 도출하는 행위의 중요성을 간과해왔음을 주장하면서 기존의 사회과학 연구가 치중해있던 연역적 방법 대신 귀납적인 이론 도출 과정에 기초하는 근거이론을 개발했어요. 물론 연역적인 과정을 아예 배제한 건 아니에요. 이것이 바로 근거이론이랍니다. 근거이론에서는 연구자가 귀납적 관찰에서 어떤 패턴을 발견해내면서 그 패턴에 기초한 개념과 임시가설(working hypothesis)을 발전시켜 나가게 돼요.

 

근거이론이 사회학에서 출현한 것과 달리 민속지학 혹은 문화기술지는 인류학에서 나온 질적 연구방법으로 자연적 연구라 불리기도 해요. 문화기술지에서 초점을 두는 것은 바로 연구자가 관심을 두는 특정 문화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그 문화를 연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사회복지관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그 속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나 클라이언트의 관점에서 연구한다든가 아니면 노숙인의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그들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 등은 문화기술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상학은 모든 질적 연구방법에 적용될 수 있는 철학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이론으로, 현상학적 연구에서는 세계에 대한 사람의 주관적 경험과 해석을 강조해요. 독일어의 verstehen(이해하다)는 질적 연구에서 중요한 현상학적 원칙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것은 연구자가 관찰하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사회복지실천의 공감(empathy)과 상당히 일치하는 의미가 있어요. 현상학적 연구에는 크게 발견적 연구방법(Heuristic research)과 해석학(Hermeneutics)의 방법이 있는데, 연구자가 ‘노숙인 쉼터에서 지내는 경험이 노숙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혹은 ‘일부 노숙인들이 왜 쉼터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는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연구자가 잠시 노숙인 쉼터에 머물면서 이에 대한 이해를 넓혀나가는 것은 발견적 연구의 예에 해당됩니다. 한편, 해석학에서는 조사자의 해석과정을 강조해요. 그래서 주관적 관점의 영향을 받기 쉬워요. 연구조사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는 연구조사자는 관찰하는 대상의 의미를 해석하고 보고할 때, 자신이 관찰하는 사람들의 관점뿐 아니라 자신들이 연구조사하면서 갖고 있는 관점도 고려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례연구는 사회복지, 심리학, 약학 등에서 임상적인 개입효과를 평가할 때 선호하는 방법으로, 개별적인 사례에 관한 정보제공과 체계적인 조직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단일한 사회현상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조사가 가능하며, 양적인 방법과 결합해서 사용될 수 있는 연구방법이에요. 사례연구의 예로는 특정 클라이언트에 대해 깊이 있는 조사를 수행한다거나, 정신장애시설을 왜 폐쇄하기로 했으며, 그 결정을 주정부가 어떻게 실행했는지, 그리고 문을 닫은 후 어떤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인(Yin)이라는 학자는 사례연구에서 논리적 초점은 통계적 일반화인 외적 타당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석적 일반화(analytical generalization)’, 즉 사례연구의 결과를 특정한 이론에 연결시키는 것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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