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측정에서 수준이라는 것을 왜 따져야 하나요?
A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측정의 수준은 명목수준, 서열수준, 등간수준, 비율수준으로 나눌 수 있고,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명목수준은 분류의 정보를 담고 있어서 부여된 숫자가 다르면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한다고 합니다. 서열수준에는 분류의 의미뿐만 아니라 순서의 의미까지 더해집니다. 등간수준으로 가면 일정한 간격의 의미가 추가되어서 더하기(+)와 빼기(-)까지 가능해지고, 비율수준이 되면 절대적인 의미의 0이 존재하고 그 숫자가 절대력의 의미를 갖게 되어서 곱하기(×)와 나누기(÷)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더 높은 수준으로 갈수록 많은 정보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석이 가능해지죠.
따라서 가능하면 높은 수준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일한 변수에 대해서도 연구자가 어떻게 측정하는가에 따라 수준이 달라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학력에 대해서 설문 문항을 구성할 때, ① 무학 ② 초등학교 졸 ③ 중학교 졸 ④ 고등학교 졸 ⑤ 대학교 졸 ⑥ 대학원 졸 등으로 구성하면 서열수준이 되지만, 공식적인 교육을 받은 연수를 기입하도록 하면 비율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분석할 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측정해야 됩니다.